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원90전 내린 1,136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전일 원·달러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3개월 만에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전 수준이 1,130원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증대하고 있다. 미국은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둘러싸고 정부와 주정부, 의회와 사법부 등의 갈등이 격화하는 등 내홍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프랑스 우선주의’ 기치를 내걸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4월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르펜 대표는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증대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전 9시 1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원94전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대비 5원79전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