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트럼프 맹비난 “반무슬림은 미국 해치려는 광신자에 놀아나는 것”

샌더스, 트럼프 맹비난 “반무슬림은 미국 해치려는 광신자에 놀아나는 것”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발언이 화제다.

5일(현지시간) 샌더스 의원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 인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도저히 (어이가 없어)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며 “내가 무례하고 굴고 싶진 않지만 이 사람은 사기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월가 인사 중용을 비판하고 나섰다.

또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트럼프의 반무슬림 행정명령은 미국을 해치려는 광신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며 “사랑과 동정심이 증오와 불관용을 ‘이긴다’(trump)”고 말했다.


이렇듯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거넨 비난을 퍼붇고 있지만 그를 칭찬한 유일한 한가지도 눈에 띄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TPP를 탈퇴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TPP 탈퇴로 미국인들에게 향후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년간 굉장히 많은 무역협정을 맺었고 이는 수백만개에 달하는 우리의 질좋은 일자리를 앗아갔을 뿐 아니라 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낮춰왔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은 각각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샌더스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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