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세계2위 '마약생산국' 여전…불교 사원에도 대량 보관

지난해 마약퇴치의 날 쌓여있는 마약/EPA=연합뉴스
미얀마 불교 사원에서 승려 2명이 마약을 대량 보관해오다 최근 경찰에 의해 발각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청 마약단속반은 수백만 개의 메스암페타민을 사찰에 보관해온 승려 2명 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경찰은 지난 5일 서부 라카인주 불교 사원을 급습해 420만여개의 메스암페타민을 찾아냈다. 마약 이외에도 94개의 수류탄과 폭발물용 신관, 실탄 91발 등 불법 무기가 발견됐다.


마약 용의자인 승려 중 아르사라는 이 지역 불교도들 사이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세계 2위 마약 생산국 미얀마는 지난해 수백억원 규모의 마약을 불태우며 마약산업 근절 의지를 보였다.

이날 경찰이 소각한 마약은 6000만달러(약700억원)에 달한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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