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그래, 가족’ 이요원 “뉴스 보도장면 편집, 제가 기자 캐릭터를 못했나봐요”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야심만만한 캐릭터를 연기한 이요원이 영화 ‘그래, 가족’에서도 찬바람이 휭휭 부는 기자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7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마대윤 감독과 이요원, 정만식, 이솜, 정준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그래, 가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요원이 7일 열린 영화 ‘그래, 가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이요원은 ‘그래, 가족’에서 4남매의 둘째이자 방송국 기자인 ‘수경’을 연기한다. 이요원은 존재조차 모르던 막내동생 정준원의 등장에 황당해하고, 둘이 같이 살게 되자 쌀쌀맞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동생을 위한 애정과 관심이 은근히 있는 캐릭터였다.


이요원은 먼저 기자 캐릭터에 대해 “사실 기자로서 처음에 뉴스 보도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편집됐다”며, “보도장면이 없어지고 제가 국장에게 대드는 장면만 남아서 걱정도 되는데, 제가 아마 기자 캐릭터를 잘 연기 못 한 것 같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이요원은 정준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초반에 차가워보이는 캐릭터라도 어수선한 집안 모습 등에서 인간적인 모습이 묻어난다”며, “제가 원래 이렇게 따뜻한 가족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출연하게 되어 좋았고, 다들 처음 만나는 잘 안 어울릴 것 같은 배우들이 이렇게 남매로 나온다는 것도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영화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월 15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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