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LCD와 달리 빛이 새는 현상이 없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 때문에 사이니지 제작에 적합하다.
특히 LG전자는 ‘플렉서블 OLED 사이니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제품은 잘 휘어지는 OLED 사이니지의 특성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휘어짐을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플렉서블 OLED 사이니지의 곡률을 바꿀 수 있는 특수 구조물을 별도로 설치해 OLED 사이니지의 형태가 오목과 볼록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55인치 플렉서블 OLED 사이니지 8장을 사용한 이 구조물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 OLED 사이니지의 높은 활용성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전자는 화면 앞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물결형태의 ‘양면 OLED 사이니지’와 투명 강화유리 앞뒤에 OLED 두 장을 붙인 ‘인글래스(In-Glass) OLED 사이니지’ 등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58대 9 화면 비율의 86인치 LCD 사이니지 ‘울트라 스트레치’ 외에 32대 9 화면비율의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도 새롭게 선보인다. 울트라 스트레치는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항·지하철·은행 등의 안내판, 매장의 디지털 광고판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LG전자는 LED 사이니지 기술력도 선보인다. 조밀한 간격(1mm)의 LED 소자로 구성된 173인치 대형 울트라HD LED 사이니지와 투명 LED 필름을 공개한다. 투명 LED 필름은 투명한 필름에 LED 소자를 내장한 제품으로 유리창문 등에 붙여 손쉽게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압도적인 화질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azzuru@hmgp.co.kr
LG전자가 선보이는 플렉서블 OLED 사이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