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여성권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양성평등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또 현재 속도대로 양성평등이 추진될 경우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70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 양성평등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여성 취업률은 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남성 취업률 76%에 비해선 낮았다. 파트타임 일자리에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은 남성의 4배에 달하며 자녀 양육의 3분의 2는 일하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의 질은 낮고 가사에서는 더 많은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치에서는 여성의 진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U 각 회원국의 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5년 21%에서 2016년엔 28%로 늘었고, 유럽의회에서도 같은 기간에 30%에서 37%로 늘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