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새누리당의 자진탈당 건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본인으로부터 빚어진 국정농단 사태의 중심에 섰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보수층의 충정 어린 조언을 그저 ‘알아서 한다’는 식의 오만한 자세로 넘기지 말고, 이제라도 진정성 있게 (탈당 요구를) 받아들이라. 정상적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이뤄져 국가와 국민이 안정된 나라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를 다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탈당 문제에 대한 당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서 논의한 결과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결심해주지 않으면 인위적으로 대통령을 탈당시키거나 제명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예의상 청와대 비서진을 통해 당이 정한 원칙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정규재tv 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