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관광마케팅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관광업계·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지를 잇는 투어패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편리한 교통망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전라북도는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지역관광공사·지자체 초청 한국관광공사 사업설명회’에서 ‘전북투어패스’ 발매를 공개했다. 전북투어패스는 한 장의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로 도내 60개소 관광시설 무료 입장, 902개소 맛집·숙박·공연·체험 등 할인, 시내버스 무료 승차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종류는 1일권 8,300원, 2일권 1만3,900원, 3일권 1만9,900원 등이다. 전북은 이를 오는 2월15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전북을 찾는 관광객에게 싸고 편하게 전북 여행을 제공하고 특정 지역에 집중된 관광객을 14개 시군으로 분산해 체류시간을 연장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디스커버 서울패스’의 확대 계획을 밝혔다. 기존 판매되고 있는 1일권 외에 2일권과 3일권을 추가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경복궁· 창덕궁, 국립현대미술관 등 모두 16개소인 가맹점도 확대하기 위해 신규 가맹점 모집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디스커버 서울패스 1일권은 3만9,900원에 인천공항·명동광관정보센터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연계 카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관광협회중앙회도 주요 지자체와 주변 도시를 연결하는 ‘구석구석 관광터미널 사업(가칭)’을 3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인천과 대전·대구·전북과 강원 등에 사는 주민들이 지역 관광버스를 이용해 다른 지자체의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일종의 버스네트워크 서비스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