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말하는대로’에 출연, ‘인서울’이 아니면 모두 ‘루저’가 되어버리는 한국 사회에 강력한 한마디를 전한다.

8일 방송될 ‘말하는대로’의 20번째 ‘말 공연’에는 안희정 지사의 버스킹이 공개된다. 이날 홍대 앞 한 임대건물에서 진행된 버스킹에 첫번째 버스커로 나선 안희정 지사는 ‘충남 엑소’라는 별명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안희정 지사는 “포스트잇에는 한글로 ‘엑소’라 쓰여 있었다”며 “‘E’를 빼고 ‘충남 XO’라고 썼는데, 쓰는 순간 ‘이거 뭔가 잘못됐다’ 느껴졌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인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된다는 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버스킹을 시작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이 말이 얼마나 오래된 말인지를 아는지”를 물었고, 각종 대답들에 “600년 된 이야기”라 전하며 “조선 시대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절대 한양 사대문 안을 떠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인서울화’에 대해 “많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 50%가 모여 산다”며 ‘남는 것 하나 없는’ 현대 사회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안지사의 또 다른 일침은 밤 9시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사진=JTBC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