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고 브랜드별로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행사에는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상품을 할인한다. 본점 행사장에서도 13~19일 책가방·의류 등을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 행사가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이 신학기 페스티벌에 주목하는 것은 장기적인 소비침체 속에서도 아동 상품에 대한 소비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에 따르면 2016년 아동 매장의 매출 신장률은 다른 패션 상품군보다 약 15%포인트 높았다. 이는 한 아이를 위해 부모, 양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지갑이 열리는 ‘에잇 포켓’ 현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촌, 이모 등이 조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면서 혼인 시기가 늦춰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20~30대 고객의 아동 부문 매출은 3년 전보다 1.5배 증가했다. 연간 연간 100만 원 이상 구매하는 20·30대 미혼 고객 수도 3년 새 20% 이상 늘었다.
박상영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부문장은 “최근 들어 가족 외 지인까지 포함하는 ‘텐 포켓’ 현상이 강화되며 아동 상품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신학기 프로모션 기간 중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책가방을 비롯해 다양한 할인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