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 순국 107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우선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2월14일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13∼14일 추모행사를 연이어 진행한다. 일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이봉창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도 용산구에 들어선다. 이 의사의 옛집이 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에 조성되는 479.1㎡ 공원에 내년까지 연면적 60㎡ 규모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은 물론 이봉창 의사 등 7위 선열의 묘소와 안 의사의 가묘가 있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사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