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정문홍 대표, ‘했냐, 안 했냐’며 성관계 물어봐” 성희롱 논란
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성희롱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7일 송가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며 로드FC를 떠난 이유에 대해 운을 띄웠는데, 송가연은 인터뷰를 통해 “로드FC 정문홍 대표의 협박이나, 그 안에서 제가 겪은 부당한 처우나 그런 게 없었으면 저는 지금도 참고 잘 지냈을 것이다”라며 “제 성관계 여부를 정문홍 대표가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고 충격적 증언을 이어갔다.
송가연은 그러면서 “세상에 어느 회사, 단체 대표가 전화로 ‘야 너 걔랑 했냐, 안 했냐’를 물어볼까요?”라며 “‘첫경험 언제 했냐’ 뭐 이런 거 물어보고 한번은 사람들 앞에서 ‘니네가 쟤랑 자든 말든 나는 상관 안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으며 “제가 누구랑 관계를 맺든 안 맺든 그 분한테 사생활을 말해야 할 의무도 없는 거다”라며 “그걸 가지고 협박한다는 것 자체가.. 저 그때 스물한 살이었거든요. 너무 수치스럽고 역겨웠다.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까지 생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전혀 가까운 사이라거나 그런 얘길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다”라며 “그래서 제가 받은 충격이 더 컸다. 정문홍 대표가 저랑 있을 때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도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송가연 인스타그램]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