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전 계열사에서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넷마블 홈페이지
넷마블이 전 계열사에서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기로 했다.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넷마블의 실험이 게임업계의 열악한 근무 여건이 개선되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8일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본사 및 계열사 전체에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는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탄력근무제도 도입·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이 담겼다. 넷마블은 야근 및 주말근무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탄력근무제를 활용해 휴식시간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병원에서 이뤄지던 건강검진도 종합병원의 종합건강검진으로 상향된다.
최근 게임업계는 직원들이 돌연사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유연한 조직문화·휴식권 보장 등이 화두가 됐다. 사망 원인과 정황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잦은 밤샘근무와 극심한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나영기자 iluvny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