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로고스필름
이준호는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최고의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서율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악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독선으로 가득한 ‘냉혈남’ 서율의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 물 오른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회 분에서는 이준호가 자신의 약점을 잡게 된 남궁민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남궁민을 밀실에 넣고는 입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하라며 갖은 협박을 가하는가 하면, 남궁민을 무릎 꿇리고는 복종하라고 명령하는 서슬 퍼런 모습을 보였던 것. 이준호의 냉혈한 면모에 두려움을 느끼는 남궁민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의 극한 대립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이준호는 8일(오늘) 방송될 5회분에서 분노서린 표정으로 주먹을 강타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상대방의 멱살을 잡고 서늘하게 노려보던 이준호가 치밀어오는 극한 감정을 담아 강력한 주먹을 날리는 것. 과연 서슬 퍼런 냉혈한 이준호가 이까지 악다문 채로 주먹을 휘두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준호가 ‘로켓 주먹 액션’을 펼쳐낸 장면의 촬영은 최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건물 앞에서 이뤄졌다. 이준호는 ‘김과장’ 촬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등장하는 액션 장면을 위해 액션 팀과 꼼꼼하게 합을 맞춰보며 만반의 준비를 해나갔던 상태. 이준호는 생생하고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자 여러 방향에서 주먹을 날리는 동작을 액션팀과 상의하는가 하면, 자신이 대본을 보며 구상한 것들을 설명했다. 또한 이준호는 리허설을 하는 내내 상대방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완벽한 액션 연기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준호는 자신에게 주먹을 맞는 상대배우를 살뜰하게 배려하고 걱정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촬영이 시작되고 주먹을 휘두른 이준호는 ‘컷’ 소리와 동시에 상대 액션팀 배우에게 괜찮냐고 연신 물어봤던 터. 이어 자신이 멱살을 잡아 구겨진 상대배우의 옷매무새를 털어주며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준호는 첫 도전하는 악역 연기에도 불구하고, 밀도 높은 촘촘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연습 벌레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끊임없이 대본을 읽고 외우며, 분석해왔던 빛이 발하고 있는 셈”이라며 “미스터리하고 감춰진 비밀이 많은 만큼 앞으로 이준호가 예측 불가한 면모들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이준호의 한층 물오른 연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회 분 엔딩에서는 김성룡이 윤하경(남상미)과 수진(전익령)을 무지막지하게 대하는 경호원들의 작태를 보고는, 울컥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주먹을 날리는, 시원한 ‘사이다 액션’을 안겼다. 김성룡의 ‘핵사이다 주먹’에 안방극장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5회는 8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