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홈쇼핑 업계가 2년 만에 실적 성장을 이뤄내자 홈쇼핑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제 눈은 올해 실적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CJ오쇼핑, GS홈쇼핑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매수 리포트가 쏟아지는 반면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낮추며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쇼핑 3사의 올해 실적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비용.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비용을 줄여 이익 극대화 전략을 추구하는 반면 현대홈쇼핑은 외형성장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실적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대홈쇼핑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고,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지상파 채널 사이에 있는 S급 채널을 확보하면서 유선방송 사업자에 내는 송출 수수료가 늘고 제이바이 등 신규 패션 브랜드를 대거 론칭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싱크] 이준기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매출은 괜찮게 성장할 것 같은데요, 이익 성장은 매출보다는 부진할 것 같아서…”
반면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CJ오쇼핑에 대해 HMC투자증권은 올해 5.1%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또 GS홈쇼핑에 대해서도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4.2% 상향하는 등 긍정적 전망이 잇따랐습니다.
양사는 패션보다는 이·미용상품 비중을 늘려 고수익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온라인몰에서 남발하던 쿠폰을 줄이는 등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특히 CJ몰의 경우 분유나 기저귀 등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빼고 CJ몰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상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면서 상품 수를 50% 수준으로 확 줄였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