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47개 혁신형 제약기업 중 42개 기업의 사업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R&D 투자 예정액이 1조2,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조원 대비 약 21% 증가한 규모다. 이들 기업의 올해 매출액 목표 역시 11조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10조원 대비 약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기사들의 올해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CJ헬스케어를 포함해 36개 기업이 혁신 신약·바이오 신약·개량 신약 등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보령제약 등 27개 기업이 미국,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과 해외 임상 등을 추진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제약기업이 국내외에서 최대한 성장할 수 있도록 약가·세제 지원을 도모하고 R&D 투자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인 제약기업 중 복지부 장관이 인증한 기업으로 현재 제약사·바이오벤처·외국계 제약사 등 47개사가 포함돼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