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의 프란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이번 결정 배경에 대해 “우리는 우리 산업을 보호해야 할 권리가 있지만 동시에 이런 제품을 수입하는 다른 회사들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태양전지판 수입업체들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해당 분야의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U는 지난 2013년 유럽 내 태양전지판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중국산 수입 태양전지판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며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는 업체들은 관세부과로 비용이 오르고 있다며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해왔다.
이번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맞서 자유무역을 역설하는 EU가 중국과 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