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면조사 불투명, 원혜영 “후안무치, 애초 조사받을 마음 없었다”

대통령 대면조사 불투명, 원혜영 “후안무치, 애초 조사받을 마음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 측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8일 원혜영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후안무치합니다. 버젓이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로 조사 받는 것도 국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인데, 일정 공개를 이유로 대면조사를 무산시키다니요. 애초에 조사 받을 마음이 없었다고 봅니다. 특검은...”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은 “9일 대면조사는 받지 않고 추후 조사 일정을 계속 조율하겠다”며 9일 예정돼있던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나선 것.


이어 청와대는 “특검을 믿을 수 없다”며 “대통령 협상 전면 보이콧”이라고 이 상황을 언급했다. 청와대는 특검이 대면조사 일정 등 조사 관련 모든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당초 합의한 사항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9일) 특검과의 공식적인 협의는 없으며, 내일(10일)도 협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며 “일단 우리의 항의에 대한 특검의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9일 박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원혜영 트튀어]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