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은 유승민 “용감한 개혁, 정의-민주공화국 만들겠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지난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이목이 쏠렸다. 이날 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인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되셨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30분가량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달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마을 주민과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가 벌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유 의원의 방문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유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용감한 개혁으로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 등 여러 가지 정의롭지 못한 부분에 대해 평생 항거하다 대통령이 되셨고 대통령이 되는 과정도 상당히 낮은 지지도에서 출발해 극적인 과정을 거쳐서 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의 양극화에 대한 문제 인식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양극화 문제에 대해 진작 해법을 냈더라면 오늘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좀 해소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유 의원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재등판론’에 대해서는 “본인이 결정하신다면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