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상의를 벗을 수 있는데 왜 여자들은 안되나" 반나체 일광욕 허용 촉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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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여성들의 반나체 일광욕 허용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클라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르 델 플라타 해변과 로사리오 지역에서 수십 명의 여성이 정부가 상의를 벗고 일광욕을 할 수 없도록 금지한 데 대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최근 한 해변 휴양지에서 3명의 여성이 성의를 벗고 일광욕을 하다 풍기문란을 이유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뒤 해변에서 쫓겨난 사건에 대한 연대감을 나타내기 위해 조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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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가자들은 상의를 벗고 립스틱으로 자신의 몸에 ‘나는 자유롭다’ 등과 같은 문구를 썼다. 특히 시위에는 남성들도 여럿 나타나 ‘왜 나는 상의를 벗을 수 있고 여자들은 안되나’라는 피켓을 들고 동참했다.

시위에 참가한 노엘리아(28)는 “남성 위주의 사고방식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우리가 우리 몸의 소유주이며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 몸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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