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결선투표제 처리 위해 국회 전원위 소집 고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
“당 지도부와 논의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시대, 성평등 정책 재편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9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처리를 위해 국회 전원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방법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제를 국회에서 먼저 통과시키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하거나, 원혜영 의원 제안대로 전원위를 소집해 논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당 지도부와 함께 의논해 보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강조해 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는 일각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원혜영 의원은 지난 8일 결선투표제 토론회에서 “국회가 전원위원회를 열어 충분히 논의해 거기서 개헌 사안인지 법률개정 사안인지 논의하자”면서 “거기서 결정된 합의 결과는 법적, 국민적으로 정당성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국회 전원위원회란 국회법 제63조 2항에 따라 주요 긴급한 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직전이나 상정된 후에 재적의원 4분의 1 요구에 따라 의장이 개최하는 회의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어쨌든 이 문제를 2월 국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