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남여 모두 출산과 육아 책임” 성 불평등 뿌리 깊은 문제점! 어떤 정책을?

안철수 “남여 모두 출산과 육아 책임” 성 불평등 뿌리 깊은 문제점! 어떤 정책을?


9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출산과 육아를 여성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가 출산과 육아에서 평등한 권리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성 평등 정책 중장기 비전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가정과 직장 둘 중 하나의 선택을 여성만 강요받고 있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전 세계 어디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많은 이런 현실과 구조들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아동폭력, 성폭력, 임금 차별, 가정에서 가사 전담 등 이 정도면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불공정에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런 성 불평등은 오랜 시간 내려온 뿌리 깊은 문화와 관습의 문제라는 점에서 특정분야의 처방으로 해소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고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통해서만 성 평등 정책이 실효성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성 평등을 위한 돌봄 사회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9일 교육 제도 개편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도로 교과목이나 입시제도를 바꾸려 했지만 안됐다”며 “60~70년을 실패만 했다”고 주장했다.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존의 초중고 ‘6-3-3’ 학제를 ‘5-5-2’ 학제(초등학교 5년-중·고교 5년-진로탐색 또는 직업학교 2년)로 바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의 교육 제도는 1951년에 만들어졌다”며 “학생과 청년들이 발전하는 속도에도 맞지 않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초·중·고 12년 교육이 모두 입시 준비에만 맞춰져 있어 창의성이나 인성교육도 안되고 자신의 적성을 찾는 일도 안된다”고 전했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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