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진 총장, 비리가 있다면 ‘권총으로 쏴 죽여’…그러나? 횡령 혐의로 구속

심화진 총장, 비리가 있다면 ‘권총으로 쏴 죽여’…그러나? 횡령 혐의로 구속


최근 문재인 캠프에서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인 심화진 총장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오원찬 판사는 업무상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심 총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과거 한 누리꾼이 전인범 전 사령관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 심 총장의 비리에 대해 묻자 “집사람이 비리가 있었다면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라고 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과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은 7일 낸 “야권 유력 후보 캠프의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이라는 성명서에서 전 전 사령관이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의 아내가 총장으로 있는 성신여대와 소속 교직원을 휘하 부대와 소속 장병처럼 동원했다는 전횡 의혹을 제기했다.


민교협과 교수노조는 “이번 대선의 가장 유력한 야권 후보라고 일컬어지는 문 전 대표 캠프는 영입 인사에 대한 검증을 도대체 어떻게 하고 있으며, 과연 이렇게 공인으로서의 흠결이 있는 인사와 함께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의 엄중한 요구를 감당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문 전 대표와 그 캠프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심화진 총장의 비리 문제와 전 전 사령관의 전횡 의혹 등의 사건들이 겹치며 문재인 캠프 인사 검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성신여대 총학생회와 교수회, 총동창회는 지난해 5월 교비 7억 원을 개인소송 등의 법률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로 심 총장을 검찰에 신고했다.

이에 검찰은 이 중 3억7800만 원 상당의 교비를 심 총장이 유용했다고 인정해 기소했으며 오 판사는 “심 총장은 범행을 주도했고 학교 규모에 비해 거액의 교비를 개인의 운영권 강화를 위해 사용했다”며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고 사립학교의 교비 회계 사용에 경종을 울릴 필요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진=E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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