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는 9일 지난해 5,0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대우건설(047040)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했다고 밝혔다.


NICE신평은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실적이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를 거치지 않은 잠정치라 감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하향검토 대상을 유지했다.

황덕규 NICE신평 기업평가5실장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영업손실 5,030억원, 당기순손실 7,944억원을 올리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255.9%에서 연말 기준 363.7%로 급증하며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 또한 지난 2010년과 2013년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또 대규모 어닝쇼크를 내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기간 및 원가를 관리하는 능력과 같은 사업경쟁력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고 NICE신평은 지적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