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구제역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4단계로 돼 있는 위기 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간 것은 지난해 2010년 이후 7년 만의 일로, 이번 단계 격상은 다른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한 것이 처음 있는 일인데 따른 조치다.
지난 5일과 6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 젖소농장과 전북 정읍 한우농가는 ‘O형’이었고, 9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경기 연천의 젖소 사육농장은 혈청형 ‘A형’ 구제역이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횟수는 총 8번으로, 이 중 A형이 발생한 적은 2010년 1월 포천·연천 소 농가에서 6건, 나머지 7번은 모두 0형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날 “전국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살아있는 가축 이동금지 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