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저사람’의 김연조 감독과 윤종구, 강승현, 영화 ‘결혼식’의 효민 감독과 손호준, 손석구, 영화 ‘개들의 침묵’의 박현철 감독과 김뢰하, 김성철, 이현욱, 박세진, 영화 ‘숨길 수 없어요’의 김주원 감독과 주우재, 이호정이 참석한 가운데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개들의 침묵팀 배우들고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8관에서 열린 ‘YG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 TV’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지수진 기자
박현철 감독의 ‘개들의 침묵’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날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제사상을 준비하려는 늙은 아버지(김뢰하 분)와 의경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아들(김성철 분)의 서글픈 만남을 그린 영화.
박현철 감독은 ‘개들의 침묵’에 대해 “불합리한 사회에서 우리가 왜 계속 싸워야 하는가에 대해 가족 단위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했다”며 한 가족의 비극적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극적인 자화상을 그려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특별수사 : 사형수의 편지’, ‘달콤한 인생’, ‘플란다스의 개’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김뢰하는 ‘개들의 침묵’에서는 대사 한 마디 없는 아버지를 연기한다. 김뢰하는 “때로는 말보다 강한 것이 있다”며, “배우로 살면서 많은 대사보다 몸으로 표현되는 것이 더 힘이 클 때가 있는데, 이번에도 말을 못 하는 아버지가 겪는 일들이 더욱 큰 공감을 불러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극 중 시위현장에 휘말린 김뢰하를 챙겨주는 시위녀를 연기한 박세진은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하며 등록금을 반값으로 안 내려준다는 말에 시위에 나가는 대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유튜브 등에서 관련자료를 찾아봤다”고 밝혔다.
‘디렉터스TV’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케이플러스가 제작한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를 기획한 윤무철 본부장은 “YG에는 웹예능과 웹드라마에 이어 웹무비를 새롭게 시작한다”며,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와 테마의 웹무비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