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기기 시장 싹쓸이 노린다”...시장 75% 장악한 삼성 기어VR

삼성 기어VR, 451만대 공급…71.6% 점유율 기록
소니·HTC 각각 2·3위 뒤이어
"작년 VR 널리 알려져" 시장 지속 성장 전망

삼성전자가 정맥인식, 소통기능 강화 등을 적용하는 기어S, 기어VR 신작을 하반기부터 줄줄이 내놓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전시회에서 기어VR을 쓰고 감탄하는 관객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상현실(VR) 기기 시장에서 7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 기어VR 기기는 451만대로, 7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이 75만대를 판매하며 2위(12.5%)를 차지했으며, HTC의 바이브가 42만대(6.7%)로 3위, 구글의 데이드림 VR이 26만대(4.1%)로 4위,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24만대(3.8%)로 5위였다.

지난해는 VR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첫해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 구매자들에게 기어VR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슈퍼데이터는 “작년 세계 VR 기기 시장의 전체 매출은 18억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라며 “많이 판매되진 않았지만 널리 알려졌다”며 VR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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