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맥인식, 소통기능 강화 등을 적용하는 기어S, 기어VR 신작을 하반기부터 줄줄이 내놓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전시회에서 기어VR을 쓰고 감탄하는 관객들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상현실(VR) 기기 시장에서 7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9일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 기어VR 기기는 451만대로, 7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이 75만대를 판매하며 2위(12.5%)를 차지했으며, HTC의 바이브가 42만대(6.7%)로 3위, 구글의 데이드림 VR이 26만대(4.1%)로 4위, 오큘러스의 리프트가 24만대(3.8%)로 5위였다.
지난해는 VR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첫해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예약 구매자들에게 기어VR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 슈퍼데이터는 “작년 세계 VR 기기 시장의 전체 매출은 18억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라며 “많이 판매되진 않았지만 널리 알려졌다”며 VR 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