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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10일 새벽 최 전 총장을 상대로 약 12시간의 소환 조사를 마치고 재청구 방안에 관한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청구 여부 결정 직전 최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한 것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염두에 둔 조처라는 분석이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의 비호로 정씨가 이대에서 온갖 특혜를 누릴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된 이후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을 기소하면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2014년 10월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을 앞두고 남궁 전 처장에게 정 씨를 뽑으라고 지시했으며, 작년 초 최순실 씨의 부탁으로 이 교수에게 정 씨의 학점 특혜를 지시했다.
지난달 31일 최순실 씨의 공판에서는 최 전 총장이 최순실 씨를 수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나오며 이들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