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79%…탄핵안 가결 직전과 비슷

2017년 2월 2주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조사 결과. 출처=한국갤럽 홈페이지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가량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둘째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표결되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률은 79%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은 15%에 그쳤다. 이번 탄핵 찬성률은 지난해 12월 6~8일 조사치의 81%에 비해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비슷한 수준이다.

지지 정당별 탄핵 찬성 비율은 더불어민주당에서 96%, 국민의당에서 90%, 바른정당에서 84%로 나타났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27%만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 찬성 여론은 19~29세에서 94%, 30대에서 91%, 40대에서 89%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70%, 60%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찬성 여론은 서울 81%, 광주/전라 96%를 비롯해 박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6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20%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