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 부산 벤치마킹한다

수산업·크루즈·의료관광 인프라 벤치마킹 차원
수산물유통시설사업소, 부산국제여객터미널,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 방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표단이 부산을 찾아 수산업과 항만 인프라를 둘러보고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부산시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하일 모크레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부산시의 수산업과 크루즈항만, 의료관광 등 인프라를 벤치마킹하고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서 마련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대표단은 13일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만나 △의료관광 △수산업 인프라 △항만 인프라 △관광·크루즈 △교통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부산시와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부산국제수산물유통시설사업소,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의료기관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유라시아 부산 원정대의 성공 개최로 러시아와 여느 때보다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4월 폴타브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이 부산을 찾을 땐 자매도시간 교류협력 증진의 모범사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교통인프라부위원장이 부산형 첨단교통시스템 도입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최근 아에로폴리스(Aeropolis) 특별경제구역 내 수산물거래소 건립, 마린파사드(Marine Facade) 여객터미널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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