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한국인 실종, 스노클링 하다가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인도네시아 유명 휴양지인 발리 쿠타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실종됐던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께 쿠타 해변에서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현지 상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 장소에서 불과 500m 떨어진 해변으로, 파도가 높고 부유물이 많아 해안에 떠밀려 올 때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8일 오후 4시부터 지인들과 함께 쿠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다. A씨의 부인과 지인은 오후 5시께 해변으로 나왔지만, A씨는 스노클을 착용한 채 다시 바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6시께 실종 신고를 받고 헬리콥터와 수상스키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A씨가 강한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거나 심장마비 등을 겪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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