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한국 안 가" 버티는 '정유라' 기막힌 반전



두달 째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현재 한국 구치소에 있는 최씨에게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며 법률적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각각 덴마크와 한국에 있는 구치소에 있는 이들은 양측 변호사를 통해 법률적인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측이 먼저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적색수배 여부 등 수사 상황을 비롯해, 야당이 특검을 추천한다는 게 사실인지 등을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오는 22일 정씨의 구금이 끝나는데, 바로 한국에 가게 되면 인권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덴마크 검찰에 주장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문제가 있고, 덴마크 사법당국이 국제적 관점에서 인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가 덴마크 사법당국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한국 송환 시점은 더욱 늦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