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새롭게 발동 고려…‘초강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을 새롭게 발동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10일 미국의 복수 언론들은 최근 법원이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반대한 것과 관련,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새로운 행정명령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는 이라크, 시리아 등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워싱턴주 등이 낸 행정명령 잠정중단 가처분 신청을 시애틀 연방지법이 받아들였고, 이어 트럼프 측이 행정명령을 복구해달라는 항고를 샌프란시스코 제9 연방항소법원은 기각한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앞서 행정명령 복구를 위해 대법원 상고 뜻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의 법적인 분규를 만들지 않기 위해 상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가 새로운 행정명령을 고려하는 것과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이 테러리즘에 대해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이나 새로운 행정명령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