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수출 회복세가 넉달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1일~10일 수출액은 대폭 늘어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월 1~10일 수출액은 151억 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72.8% 급증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전년대비 2.5% △12월 6.4% △올해 1월 11.2% 증가율을 보이며 점차 증가폭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2월 1~10일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7.3% 급감한 수치이기 때문에 이번 급증세는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유가 상승에 의해 수출 단가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반도체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석유제품은 137.7%, 반도체는 79.4% 각각 증가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도 각각 91.6%, 37.3%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5%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베트남 68.2% △유럽연합 64.6% △일본 64.2% △미국 2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