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신구, 귀농 앞두고 감동의 명예 퇴임사…“제 삶은 여기 다 담겨 있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신구가 감동의 명예 퇴임식을 치렀다.

11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최곡지(김영애 분)가 이만술(신구 분)의 병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곡지는 남편 이만술이 시력을 잃어가고 있고 고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이에 이만술은 최곡지에게 “우리 시골 내려가서 살지 않겠냐. 이제부터라도 신혼처럼 살고 싶다”며 귀농을 제안했다.


이만술은 모든 가족들을 앞에서 “우리 둘 강릉에 내려가기로 했다”며 “그동안 먹고 사느라 좋은 세월 다 보냈는데, 이제라도 공기 좋고 조용한 데서 우리 둘이 신혼 생활 즐기다 올까 한다”고 선언했다.

나연실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양복점을 둘러보는 이만술의 모습에 명예 퇴임식을 제안했다.

이에 양복점 식구들은 고객들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양복점에서 뜻깊은 명예 퇴임식을 치렀다.

명예 퇴임식에서 이만술은 “제 삶은 월계수 양복점에 다 담겨 있다. 여기 제가 오래 전에 지은 양복을 입고 계신 모습을 보니 제가 잘못 산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