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보기 충격’ 김경태, 메이뱅크 챔피언십 4위서 34위로 마무리

유럽투어 첫 승 좌절…이수민 29위, 4라운드 9언더 사노티 대역전극

유럽프로골프투어 첫 우승 희망을 키웠던 김경태(31)가 34위로 미끄러졌다.


김경태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GC(파72)에서 끝난 유럽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5언더파 공동 34위로 마쳤다. 전날 3타를 줄여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김경태는 역전 우승까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4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치고 말았다. 버디 2개를 잡는 동안 보기 4개를 쏟아낸 그는 15번홀(파4) 쿼드러플 보기로 한꺼번에 4타를 잃어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김경태는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 3위에 오른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간판이다. 함께 출전한 이수민(24)은 6언더파 공동 29위로 마무리했고 지난달 말 유럽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왕정훈(22)은 2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일찌감치 컷 탈락했다. 우승은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9언더파를 적은 파브리시오 사노티(파라과이)에게 돌아갔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1타를 잃어 15언더파 공동 5위에 그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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