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MBC 캡처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2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위원이 이번 주 중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오는 15일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 진영에서 인지도가 높고 논리력을 갖춘 김 전 위원이 새누리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면 다른 군소 후보들보다는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 전 위원을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일부 발언이 사회적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김 전 위원은 탄핵과 이후 정국 상황에 대해 확고한 보수 철학을 갖고 있다”면서 “김 전 위원이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해 수십년 간의 언론인 생활을 바탕으로 보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면 새누리당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앙일보를 퇴사한 김 전 위원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김 전 위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새누리당 대선 후보군은 총 11명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우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원유철 조경태 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등이다.
김 전 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지만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고민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언론인 출신이고,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 시간을 충분히 갖고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