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외국어 통역 인력뱅크' 구축

20일까지 영어 등 자원봉사자 모집

충청북도 청주시가 대규모 외국어 통역 인력뱅크를 구축한다. 청주시는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대규모 국제행사 및 국제 교류도시와의 교류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국제도시로서 청주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0명 규모의 외국어 통역 인력뱅크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시는 외국어 통역 인력뱅크에 소속돼 통역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자원봉사자를 이달 2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영어(20명), 중국어(10명), 일본어(10명), 러시아어(3명), 베트남어(3명), 스페인어(2명), 아랍어(2명) 등이다. 선정된 통역봉사자는 청주시에서 주최하는 대형 행사에 참여해 외국인 안내와 청주시 국제교류도시 대표단이 내방하는 경우 통역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청주시는 통역자원봉사자 마인드 향상과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에 대한 소양교육을 연중 1~2회 실시하고 청주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봉사실적 관리, 활동실비 지급, 청주시 관광지도 및 행사 리플릿 수시제공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청주시민이나 청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달 20일까지 청주시청 투자유치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메일(toyou0429@korea.kr)로 접수할 수 있다.

전용운 청주시 투자유치과장은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려 청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외국어 통역 인력뱅크를 내실 있게 운영해 시민들에게는 현장 봉사활동을 통해 외국어 활용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애향심 고취와 함께 청주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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