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레고 배트맨 무비’는 이번 주말 5563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 ‘50가지 그림자 심연’ ‘존 윅 리로드’
‘레고 배트맨 무비’는 2014년 개봉한 ‘레고 무비’의 속편으로 인기 완구인 레고(LEGO)와 슈퍼히어로 배트맨을 결합한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 ‘레고 배트맨 무비’의 첫 주말 흥행수익인 5563만 달러는 전작 ‘레고 무비’의 첫 주말 수익인 6905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2월 개봉작 중 7위에 해당하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2015년 4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6천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속편 ‘50가지 그림자 : 심연’은 4679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편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첫 주말 8517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첫 주말 수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50가지 그림자 : 심연’의 경우 제작비가 5500만 달러로 비교적 적은 편이어서 첫 주말 흥행만으로도 제작비의 상당부분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키애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리로드’는 첫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에 그쳤지만 가장 성공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2014년 개봉한 전편 ‘존 윅’이 첫 주말 1441만 달러, 총 수익 4300만 달러로 그저 그런 흥행을 기록한 반면, ‘존 윅 리로드’는 액션부터 이야기까지 평단의 호평이 쏟아지며 첫 주말에만 1편의 두 배를 넘는 300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자칫 1편만으로 사라질 수 있었던 영화가 2편의 흥행에 힘입어 장기 시리즈로 가게 될 계기가 생긴 셈이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