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개발한 후판은 균열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난 ‘취성균열정지인성(BCA)’이 보증된 후판이라는 인증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받았다.
현대제철이 이런 후판 제품을 내놓은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선이 대형화되면서 일부 선체에 균열이 발생했고, 이 균열이 멈추지 않고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국제선급협회는 2014년 이후 계약된 모든 컨테이너 선박에 대해서는 BCA 보증을 받은 후판을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한국선급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상반기까지 노르웨이-독일(DNVGL)과 미국(ABS)·영국(LR)·프랑스(BV) 등 8개 해외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BCA 보증 후판 인증을 받음으로써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필요한 세계 모든 기준의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