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국회 정보위원장 “예방타격은 전쟁 수준…그건 안되는 것”

북한 미사일 발사, 국회 정보위원장 “예방타격은 전쟁 수준…그건 안되는 것”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2천km이상급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정원은 14일 국회 정보위에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지만 2km이상 급으로 보고있다”고 밝힌 것으로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 미사일이 발사 후 낙하까지 13분이 걸렸다고 밝힌 뒤 “레이더가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각 정보기관에 통보한다. 한미일이 영상자료 서치를 같이 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술이 저렇게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상당한 신경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6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은 ‘다 준비돼 있으며 갱도 내에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음을 밝혔다.

한편 일각의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는 “어디서 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선제타격이 불가능하다. 국방부의 ‘킬 체인’이 안되는 것”이라면서 “선제타격이 안되면 예방타격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예방타격은) 쏠지 안 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북한의 설비를 뭉개버리는 것인데 전쟁 수준이다. 그건 안되는 것”이라고 불가론을 전했다.

[사진 = YTN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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