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2 ‘화랑’ 캡쳐
14일 방송 된 ‘화랑’ 18회에서는 반류(도지한 분)와 수연(이다인 분)이 보내는 오붓한 한 때가 전파를 탔다. 양아버지 박영실(김창완 분)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수연에게 이별을 선언했던 반류는 끝내 자신을 놓지 않는 수연에게 돌아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서툰 애정표현으로 팬들로부터 ‘연애 하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반류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수연에게 “봐도 봐도 보고싶어서”라는 낯 간지러운 표현을 서슴없이 하는 것은 물론 그녀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여기에 반류는 상선방에 돌아와서도 수연에 대한 생각을 거두지 못해 그 마음을 수호(최민호 분)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럼에도 반류는 수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으며 “좋아해. 많이”라 고백해 수호를 당황케 했다. 이에 깜짝 놀란 수호가 반류의 멱살을 잡자 반류는 가만히 자신의 목을 내어주며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아 수호를 한번 더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반류의 행동은 수연을 향한 자신의 깊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수호의 만류에도 쉬이 꺾이지 않는 자신의 굳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 이기도 했다. 이어 반류와 수호는 서로를 팽팽하게 바라보며 사랑하는 여인과 동생을 두고 한 치도 물러 설 수 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반류와 수호의 신경전에는 서로를 이해할 수 밖에 없는 걱정과 끈끈한 우정을 내포하고 있어 그들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수호와 수연 남매에 의해 반류가 보인 낯설지만 기분 좋은 변화는 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이들 관계의 진전에 목말라했던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줬다. 이 바탕에는 한 데 섞일 수 없을 것만 같던 반류와 수호, 수연 남매가 완성한 찰떡 같은 케미가 한 몫을 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출중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는 도지한이 출연하는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본격 청춘 사극 드라마로 월, 화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