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보이스' 이하나, "너무 리얼한 시체...잠 자기 전에 생각날 때도 많아"

이하나가 ‘보이스’ 촬영을 하면서 느낀 고충을 토로했다.

15일 오후 2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OCN 드라마 ‘보이스’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홍선 감독과 함께 주연 배우 장혁, 이하나가 자리했다.

/사진=CJ E&M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이하나는 포대자루에 들어가는 등 배우로서 쉽지 않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포대자루 같은 경우에는 제가 키가 커서 제 몸을 구겨 넣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하며 “사실 시체 앞에서 연기를 할 때 실제로 보면 너무 리얼해서 대사가 잘 안될 때도 많았고, 자기 전에 생각날 때도 많았다”고 드라마를 하면서 트라우마를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이하나는 “전화 응대를 하는 장면에서 메뉴얼 같은 감정들이 있다. 저 스스로도 감정을 잡아가면서 하고 있지만 보시는 시청자들이 너무 불친절하게 느끼시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더라”며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을 인지 시켜드릴 수 있을까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요새는 조금씩 알아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OCN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 분)과 112 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 분)가 범죄해결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자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편, ‘보이스’는 진혁과 권주가 다음 범죄의 타깃으로 지목된 가운데 범인의 실체에 대한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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