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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가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추진한다.
박병석 전 부의장은 문재인 전 대표 측의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대전에서 5선을 지낸 박 전 부의장의 영입은 충청을 홈그라운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견제 목적으로 풀이된다.
계파색이 옅은 박병석 전 부의장의 영입으로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문 전 대표 캠프의 외연을 넓히려는 의도도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정세균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등 비문재인계 인사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 의원, 이미경 전 의원 등이다. 박 전 부의장이 합류하면 현재까지 5명이 공개됐다. 김상곤 전 위원장과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호남 민심 끌어안기였다면 박 전 부의장은 충청 민심 끌어안기를 상징한다.
앞으로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서는 2~3명의 공동 선대위원장이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