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가운데)이 부산 해운대 복합문화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국민의당 부산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벌경제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손 의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 문화복합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여정부는 ‘삼성 정부’로 불릴 만큼 재벌 친화적이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서민 가계는 파탄이 난 상태이고 근본적인 개혁으로 우리 경제에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라며 “문 전 대표는 어제 온갖 적폐의 뿌리이자 한국 경제의 성장을 막는 재벌기업의 월급을 받거나 받은 사람을 자문단에 대거 끌어들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재벌경제를 극복하고 개혁할 생각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앞으로 재벌개혁 통해 중소기업을 강화하고 강력한 중소기업을 통해서 청년들이 일자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장은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반드시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사법정의가 실현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도 드러났듯 한국 사회의 적폐 출발은 재벌 개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금 김정남 피살사건으로 북한 체제가 매우 유동적이고 취약하다는 게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정황상 잠재된 위협세력에 대한 김정은의 제거작전의 일환으로, 앞으로 남북관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극도의 긴장에 휩싸이거나 특히 전쟁이 나면 안 된다”면서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만들고 유지해 나가는데 만발의 채비를 해야 한다. 국민의당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