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K(주) C&C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5일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개소한 이후 매일 한 곳 이상의 ‘Cloud Z’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주 적게는 3곳에서 많게는 10곳의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며 “고객군도 일반 제조업체를 비롯해 게임·교육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있다”고 강조했다.
Cloud Z는 IBM의 소프트레이어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모두 수용하며 전 세계 40곳의 클라우드 센터에 대한 자유로운 이용을 보장하는 명실공히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암호화하고 쪼개서 여러 서버에 분산 보관하고 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특정 서버의 데이터를 해킹해도 데이터를 보기 위해선 암호를 풀어야 할 뿐 아니라, 암호화를 풀었어도 데이터 조각만 볼 수 있어 실제 데이터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여기에 데이터 조각 중 일부가 분실돼도 전체 데이터 내용을 추론해 복원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돼 있어 데이터 손실 위험도 확 줄였다.
이외에도 제조 기업 생산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는 제품 관리 시스템(PMS)과 품질 관리 시스템(QMS) 등을 담은 ‘Cloud Z E-VDI 플랫폼’, 고가의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도구를 하나로 모은 ‘NEXCORE ER-C’ 등 맞춤형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서버 자원 자동 확장 △서버 및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 자원 관리 비용 절감 △완벽한 데이터 소실 방지 및 복원 기능 등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현석 SK(주) C&C Cloud Z 사업본부장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분야의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속도를 높이고 국내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