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스트리밍’ 변하는 콘텐츠 소비 패턴

무선 트래픽 다운로드 비중 3년 만에 반토막…웹포털도 줄어
동영상+SNS 등 스트리밍 트래픽 비중은 58.2%→72.6%로 급증

국내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운로드에서 온라인 실시간 재생(스트리밍)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무선통신 트래픽을 콘텐츠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주문형비디오(VOD)와 실시간 스트리밍 등 동영상 시청에 사용된 트래픽이 56.1%, SNS 활용에 사용된 트래픽이 16.5%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 동영상은 45.1%, SNS는 13.1%였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마켓 다운로드에 사용된 트래픽은 7.9%에서 3.0%로 반토막 났다. 웹포털에 사용된 트래픽도 19.3%에서 16.0%로 줄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년 전부터 분기별로 1주일을 골라 트래픽 규모 기준 상위 30개 사이트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유형별 무선 트래픽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4G LTE 서비스 보편화 등 인터넷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속 스트리밍이 가능한 4G LTE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동영상과 SNS의 비중이 늘고 다른 유형의 비중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콘텐츠 소비 유형과 방식도 변화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LTE 가입자 수는 지난 2013년 12월에 4G가 2,849만 명, 3G가 1,849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4G가 4,631만 명, 3G가 1,144만 명으로 4G 가입자가 크게 늘고 3G 가입자는 줄어들었다.

단말기 유형별로도 이 기간에 가입자당 트래픽은 4G 스마트폰이 2,256MB에서 5,885MB로 늘어난 반면, 3G 스마트폰은 1,195MB에서 559MB로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