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2017년 ‘세종시즌’의 첫 공연으로 서울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을 선 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작년 5월, 아름다운 음악과 동화적 연출로 호평을 받은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쫄리’의 손길이 더해져 원작과 도니제티의 오페라를 다시 연구하여 한국적 풍경으로 새롭게 구상했다. 올해도 작년 공연에서 이탈리아의 창의적 예술성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그려낸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쫄리를 비롯하여 그녀와 함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무대 디자이너 쟈코모 안드리코(Giacomo Andrico), 의상 디자이너 로잔나 몬티(Rosanna Monti)가 다시 한 번 만나 환상적인 무대와 의상을 재현해 낼 예정이다.
무대의 배경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데스키 (Leonardeschi / 레오나르도 스타일을 따르던 유행, 이탈리아 롬바르디주에서 발생) 기법을 이용해 마치 한편의 수묵 산수화를 보는 듯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연출했다. 배우들의 의상에서도 동서양 고전의 조화로운 만남을 엿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민정기를 비롯하여 테너 허영훈과 진성원, 그리고 소프라노 박하나, 베이스 양희준과 김철준, 바리톤 한규원과 석상근 등이 다시 뭉쳐 더욱 탄탄해진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여주인공 ‘아디나’ 역할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손지혜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합창은 서울시합창단, 연주는 지난 해 오페라 ‘맥베드’의 연주를 맡았던 오케스트라 디 피니가 함께 한다.
동서양의 고전미가 적절히 조화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3월 22일(수)부터 25일(토)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