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 전자충격기 개발

산업부·경찰청, 공공수요연계형 R&D 워크숍서 발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테이저건을 대체하는 한국형 스마트 전자충격기가 개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찰청은 16일 치안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수요연계형 연구개발(R&D)’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올해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경찰청의 수요를 조사해 산업부가 R&D를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을 경찰청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한국형 스마트 전자충격기 개발 등 15개 과제에 총 320억원이 지원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 전자 충격기는 한국인의 체형에 맞추고 경찰이 강력범을 제압할 때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번 장전으로 3~4회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건 현장의 혈흔 정보를 통해 피해자와 범인의 위치, 흉기 사용 각도 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도 이번 지원 과제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교통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교통정보를 추출해 교통 정체 정도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엔진도 만들어진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현재 추진 중인 공공수요연계형 R&D의 성과가 치안분야에서 즉시 활용돼 국민안전 증진과 참여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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