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금융당국 올 민생안정·경제활력 제고에 총력

금융안정·서민지원·경제활력 제고 3대 핵심과제
금융시장 위험 모니터링 강화… 하루 단위 보고
스트레스 테스트 상시화… 충격흡수 여력 점검
가계·자영업자 등 금리상승 취약부문 지원 강화
서민자금 공급규모 7조… 수혜대상 67만명

[앵커]

금융위원회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부문까지 올해 경제 여건은 불투명하기만 한 상황인데요.

금융위는 이러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올해 금융부문의 방파제를 탄탄히 쌓아, 민생안정에 매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는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시장 위험 대응과 서민금융지원 확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금융 역할 강화를 올해 3대 핵심과제로 꼽았습니다.

우선 금융위는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금융시장과 서민금융, 기업금융, 금융산업 4개팀에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을 진단해 1일 1회 보고키로 했습니다.


또 은행과 보험 등 업권 별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상시화해 충격 흡수여력을 정밀 점검할 계획입니다.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 시장 충격에는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으로 최대 5,000억원이 투입됩니다.

가계부채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지난해 은행권부터 시작된 여신심사강화를 오는 3월까지 전 금융권으로 확대합니다.

가계와 자영업자 등 금리상승기 부채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은 강화됩니다.

금융위는 햇살론과 미소금융 등 4대 서민자금 공급 규모를 연 5조7,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수혜대상은 55만명에서 67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난해보다 8조원 늘어난 186조 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특히 늘어난 자금의 절반 이상을 신성장 산업에 투입하는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성장 공동기준 매뉴얼’을 통해 자금지원 기준을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비대면거래 증가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금융권 일자리는 금융IT와 독립투자자문업 허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창출해 구직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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